"한강"이란 작가가있는지는 알았는데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다. 최근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더욱 알려졌다. 아래 포스팅에서 적었듣이 2009년도에 영화로도 나왔던 소설이다. "한강"작가 인터뷰를 보니까. 이런말을 한다. 자기의 소설은 읽기가 힘들것이다. 하지만 읽으면서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계속한다면 어려울것도 없을 것이라고. 왜! 주인공은 나무가되려했는가? 왜! 가족 및 사회는 그에게 육식을 강요하는가? 죽음으로 치닫는 삶을 수용하면서까지 채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지만, 채식도 결국 살생아닌가. 육식은 가축을 죽이지만 채식을 식물을 죽인다. 책은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이 연작소설이다. 등장 인물은 동일한데 시점이 다르다는 말이다.
<채식주의자>는 아내의 남편 입장에서 서술된다. 옛날엔 육식을 잘도했던 아내가 어느날 꿈을 꾸고부터 채식만을 고집하는 답답함을 이야기한다. 아내는 억지로 고기를 먹이려던 가족들에게 "저는, 고기를 안 먹어요."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지만 가족은 억지로 고개를 먹이려한다. 결국 아내는 자신의 의지를 손목을 칼로 그는 행위로 가족에게 반항을 한다. 아내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 아무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치 혀도, 시선 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 아니야. 이 둥근 가슴이 있는 한 난 괜찮아. 아직 괜찮은 거야."아내는 브릿지어를 안하고 생활한다. 아내에겐 생명을 죽일 수 없고 살리기까지하는 가슴을 감출 수 없기때문일 것이다.
<몽고반점>은 아내의 형부 입장에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서 아내는 처제가 된다. 이제야 처제의 이름이 나온다. "영혜"라는 이름이다. 형부는 처제가 몽고반점이 있다는 말을 듣고 묘한 흥분을 느낀다. 그후 처제에게 접근하여 <포르노그래피>를 녹화한다.
<나무 불꽃>은 마지막 이야기로 영혜의 누가 입장에서 봐라본 시선이다. 자신의 동생과 남편이 비디오를 찍은 후 그는 둘다 정신병원에 보낸다. 남편은 법정 투쟁을 통하여 풀려나와 어디론가 가라졌고, 동생은 병원 생활을 계속한다. 동생은 자신의 식단을 끊음으로써 나무가되려한다. 인간이 나무간된다는것은 죽음일것이다. "네가! 죽을까봐 그러잖아! 영혜는 고개를 돌려, 낯선 여자를 바라보듯 그녀를 물끄러미 건너보았다. 이윽고 흘러나온 질문을 마지막으로 영혜는 입을 다물었다. .....왜, 죽으면 안되는 거야?" p191 강제로 음식을 투입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다른 큰 병원으로 이송된다. 누나는 강제로 음식을 먹이려한다. 누나가 영혜에게 음식을 먹이려하는 상황이 재미있었다. 영화를 봤을때도 책을 볼때도 "그녀는 의자로 돌아온다. 마지막 남은 밀폐용기의 뚜껑을 연다. 동생의 빳빳한 손을 억지로 끌어 매끄러운 자두들의 껍질을 어루만지게 한다. 앙상한 손가락들을 둥글게 말아, 그중 하나를 쥐게 한다." p202 누구나 자두를먹을 때 느끼는 자두의 싱싱함과 자두 껍질에서 느껴지는 탱탱함을 알것이다. 영혜는 그것을 섭취해야만 생명을 연장할 수 있지만 만지는것으로 끝나버린다. 영혜의 누나는 이 소설에서 제일 많은 역할이 나온다. 엄마, 부인, 딸, 언니 어릴적에 동생을 지켜주던 그런 누나로 계속 남아있는 것이다. 어쩌면 동생을 이해하지만 현재의 삶을 지키기 위한 인내로 나무 처럼 삶에 뿌리박혀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해본다.
책에서 말하는 채식주의가 저항이라면 저항의 끝은 저항하는 자의 죽음이란 말인가. 결국 상쳐봤고 허물어져가는 보잘것 없는 저항이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어쩌면 자기가 죽는다해도 그 저항이 점점 변화를 만드는것은 아닐까! 언젠가는 저항에 대한 답변이 온다는것에 진리는 항상 같이 존재한다.
문학을 이해하기란 참 쉽지 않다. 한강 작가가 말했듯이 질문을 가지고 접근해봤다. 물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의 몫이 겠지만....

오랜만에 독토를하니 즐겁다. 역시 다른 사람의 소감을 듣는다는것은 재미있다. 누군 각 단락별로 대립을 의미한다고 생각했고, 누구는 책을 읽고나서 위안을 얻었다고도 했다. 한 권의 책에서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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